노션으로 만다라트 만들기 – 02

 3. 노션 손풀기

이전에 회사에서 주간 업무 관리를 위해 Notion을 사용했기 때문에 초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기초적인 사용법을 다시 배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지인이 보내준 쿠폰을 이용해 인프런에서 Notion 강의를 수강했다.

강의 링크 → 노션, 실수는 안녕! 문서 작성&공유 실전 1주일 완성

제목은 ‘1주일 완성’이지만, 집중해서 따라 하면 반나절이면 충분했다.
기본적인 사용법을 익히고 나니, 기존에 메모장으로 관리하던 문서를 Notion 템플릿으로 정리해 보고 싶어졌다.

YouTube에서 Second Brain이라는 개인 CRM 템플릿 만들기 영상을 보며 Notion 데이터베이스의 기본 구조를 익혔다. 속도가 빨라 따라 하기 쉽지는 않지만, Notion을 이용해 개인 CRM을 만들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주말 프로젝트다.

Second Brain

4. 노션 계정 새로 만들기/추가하기

기존에 사용하던 Notion 계정에는 Second Brain, Time Box 등 템플릿이 세팅되어 있어, 데이터베이스를 분리하기 위해 새로운 계정을 만들기로 했다.
기존 계정에 개인 공간을 추가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다.

Google Workspace에서 보조 이메일 주소를 추가해 새로운 계정을 생성했다.
계정은 준비중인 브런치스토리와 같은 bowl of petunia로 정했다.

5. 원하는 기능 정리하기

원하는 기능은 다음과 같다.

  • 만다라트 원리에 충실하면서도 기록하기 쉽고, 전체 진행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템플릿을 만들고 싶다.
  • 가능하면 내년에 새로운 세부 목표와 실행 계획을 쉽게 반영할 수 있는 구조면 좋겠다.
  • 9개의 세부 목표 진행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 각 세부 목표의 실행 방법이 얼마나 실천되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 출퇴근 버스 안에서 또는 잠들기 전에 빠르게 실행 내용을 기록할 수 있어야 한다.

6. 버튼 정의하기

아직 결과를 평가할 단계는 아니므로, 활동을 기록하는 화면부터 만들기로 했다.
실행 방법이 구체적이고 매일 기록할 내용이 있는 **‘건강’**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 첫 번째 세부 목표(1)는 건강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첫 번째 실행 방법(1a)은 주4회 이상 운동하기다.
    운동은 달리기, 홈트레이닝, 또는 주말에 아이와 함께하는 운동일 수도 있다.
    겨울철이라 달리기를 하지않지만 코어 운동이나 고무 밴드를 활용한 저항성 운동을 잠깐씩 하고 있다.
    어떤 날은 아령을 이용한 하체 운동이나 상체 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어, 각각 버튼을 만들고 운동 기록을 추가하고 싶다.
  • 두 번째 실행 방법(1b)은 어깨 스트레칭이며, 나중에 상체 요가 홈트레이닝을 추가할 예정이다.
  • 혈압 관리(1c): 한 달에 두 번 이상 혈압 측정하기
  • 눈 관리(1d): 매일 안약 넣기
  • 치아 관리(1e): 2주에 한 번 이상 치실 사용하기
  • 식습관 관리(1f): 일정한 시간에 점심 식사하기, 음주 후 2일 금주하기
  • 수면 습관 관리(1g):
    10:30 이후 조명 어둡게 하기
    11:30 이전에 잠자리 들기
    잠자리에서 10분 이상 스마트폰 사용하지 않기
    월 평균 수면 시간 6시간 30분 이상 유지하기
  • 체중 관리(1h): 자주 몸무게 측정하기

7. 데이터베이스 페이지 만들기

각 실행 방법마다 버튼을 만들고, 기록을 저장할 데이터베이스 페이지를 만들었다.

실행 버튼 : 세부 목표 건강에 해당하는 모든 활동을 버튼으로 만든다. 버튼을 터치하면/누르면 제목에 해당하는 기록을 날짜정보와 함께 실행기록에 생성/ 저장한다. 

실행 기록 Tasks : 모든 실행 기록을 저장하는 데이터베이스. 버튼에서 생성한 기록은 모두 여기에 저장한다. 건강은 1번 세부 목표이

실행 방법 Methods : 실행 방법별로 기록을 집계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든다. 1번 부터 8번까지의 실행 목표에 a~h 까지 번호를 지정한다.

버튼을 누를 때 저장되는 정보는 연결된 데이터베이스의 열에서 정의된다.

  • 예를 들어, ‘코어 + 저항성 운동’ 버튼을 누르면, 실행 기록 페이지에 다음 정보가 저장된다.
  • 실수로 버튼을 눌러 기록이 잘못 저장되지 않도록 확인 창을 띄움
  • Checkbox 열 → 체크 표시됨
  • Date 열 → 버튼 클릭한 날짜 저장
  • Name 열 → ‘코어 + 저항성 운동’ 값 저장
  • 실행 방법 번호 → 1a (데이터베이스 Methods에서 가져온 값)

8. 화면 정리

세부 목표 ‘건강’ 버튼만 15개가 된다.

이외에도 다른 세부 목표 버튼을 추가하면 한 번에 보이는 버튼이 너무 많아 불편할 수 있다. Mandalart 2025 첫 페이지에 Toggle List를 추가하고, 버튼을 해당하는 카테고리별로 정리했다. 이렇게 하면 각 세부 목표에 해당하는 버튼만 표시할 수 있다.

또한, 실행 방법 버튼이 그룹화되어 있지 않아 라벨을 직접 읽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Divider를 추가하여 버튼을 정리하니 원하는 버튼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노션으로 만다라트 만들기 – 01

 1. 만다라트 차트

포스팅은 거의 하지 않지만 꾸준히 트위터(트위터라 부르는 사람들의 모임)를 이용하고 있다. 

길게는 마이클잭슨의 사망 소식부터 가깝게는 123 내란 사태 이후 사람들의 연대기까지, 특별한 이슈가 있을 때는 생각날 때마다 새로고침 하면서 적잖은 시간을 이용하는 SNS다.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독특한 그림체를 가진 그림과 개성 강한 사진을 공유해 주는 창작가들 덕분에 눈호강도 할 수 있어 다른 소셜 서비스가 제공하기 어려운 발견의 즐거움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로 탈퇴한 사용자도 많아지고 트럼프 재선 이후 미국판 극우 사용자의 주장을 담은 포스팅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올해는 적극적으로 다른 플랫폼도 찾아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한참 123 내란 사태 이후로 트위터 이용 시간이 크게 늘어났는데, 타임라인에서 2024년을 마무리하는 만다라트(만다라차트)를 공유하는 포스트를 발견했다.

@chyon_otooo님의 만다라트

언 듯 복잡해 보이지만 쉽게 따라 할 수도 있고 모양도 꽤 매력적이다. 여러 사용자가 공유한 만다라트 중에는 컬러도 구성도 정성이 가득해 요란한 타임라인 속에서 시선을 끄는 것도 여럿 있었다. 

이 방식을 제안한 사람은 일본 마츠무라 야스오. 정식 이름은 만다라차트이고 오타니 쇼헤이가 성과관리에 사용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만다라차트 실천법]

2025년을 맞아 꼭 지키자고 마음먹은 계획이 있었기에 만다라트를 노션 템플릿으로 만들어 이용하고, 다른 사용자에게 공유도 하는 것을 목표 삼았다. 

회사에서 OKR을 도입하는 과정에서도 느꼈지만 방식을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나와 우리 조직의 상황에 맞춰 실행 계획을 세우는 일은 쉽지 않다. 

2. 주제 8개

계획을 세우는 일이 본업이다 보니 일할 때처럼 항목을 가다듬게 되면서 작성 시간이 길어진다. 어떤 주제는 목표와 실천 방법의 정합성을 높이려고 욕심내다 보니 시간이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생각을 덜 한 주제는 빈칸 채우기가 되면서 생각이 뻗어나가지 않는다. 

일단 8개의 큰 주제를 정하고 생각나는 대로 실행계획을 써보면서 편집과정에서 다듬기로 했다. 

  • 건강
  • 사이드프로젝트
  • 문화
  • 가족/친구
  • 돈관리
  • 소비
  • 환경

건강은 작년에 가장 크게 다가왔던 주제이고, 좀처럼 시작하지 못했던 사이드 프로젝트, 기록을 남기기로 맘먹은 문화소비, 가족/친구, 일(일단 써보고…), 돈관리, 소비, 환경

트위터로 만다라트를 공유한 분들도 평소 해당 주제를 고민하고 실행방법을 찾아왔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실행을 목표로 계획을 세우는 일은 그 행위 만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고,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각 주제에 맞춰 떠오르는 실행 계획을 쓰고 보니 건강과 사이드 프로젝트는 계획이 구체적이다. 그만큼 생각을 많이 해온 주제라는 의미일 것이다.  

더 오래 효과적으로 달리고 싶은 목표가 있는 달리기, 심장이나 뇌에 문제가 생겼는지 걱정할 만큼 나를 놀라게 만든 목디스크, 가족력이 있는 혈압과 혈당,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수면 습관, 수면 습관과 연결된 것으로 생각하는 어깨통증, 치아관리까지… 모두 다 주의하는 것이라 곧바로 떠오르는 실행방법도 구체적이다. 

사이드프로젝트는 노션 템플릿 만들고 써보고 공유하기, 노코드 빌더를 이용해 작은 서비스 만들어 공개하기, 만드는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하기, 공유를 위한 블로그 만들기, 개인사업자 홈페이지 업데이트하기, 아내와 아버지의 그림을 공유하는 페이지 만들기, 스마트폰 사진 중 마음에 드는 배경사진 공유하기 등이다.  

반면 실행 아이디어가 가장 적은 주제는 ‘환경’.

지금 몸 담고 있는 산업 분야가 환경인데도, 개인 단위에서는 뚜렷한 목표도 잘 모르겠고 실행방안도 고만고만하다. 만다라트를 작성하면서 아마도 다른 주제가 되거나 실행방법이 정리될 것 같다.